[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소문만 무성한 LG 롤러블폰! 이름은 LG 롤러블(LG Rollable)?”
‘상소문’처럼 돌돌 말렸다 펼쳐지는 스마트폰. LG전자의 폼팩터 혁신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제품 ‘롤러블 스마트폰’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LG전자의 롤러블 스마트폰은 독특한 구조 탓에 일찍이 ‘상소문폰’이라는 애칭까지 붙은 상황.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이름을 추측해 볼 수 있는 상표권도 잇따라 출원 중이다. LG 롤러블(LG Rollable), 롤 비전(Roll Vision), 롤 슬라이드(Roll Slied) 등 다양하다.
12일 특허청 정보 검색 사이트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일 ‘LG Rollable’이라는 명칭의 모바일, 디스플레이 상표권을 출원했다.
앞서 지난 2월과 6월에도 각각 ‘롤 슬라이드’, ‘롤 비전’이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롤 슬라이드’는 등록까지 마쳤다. 이 중 가장 최근에 출원된 ‘LG 롤러블’이 실제 이름으로 이어질 확률이 가장 높아 보인다.
특허청에 등록된 상표권은 출시될 제품의 이름과도 관련이 깊다. 실제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의 경우, 개발 단계인 올해 2월 이미 국내 특허청에 ‘Wing(윙)’으로 상표가 등록된 바 있다.
LG전자의 롤러블 스마트폰은 이르면 내년 초 출시가 전망된다. 이미 지난 9월 ‘LG 윙’ 공개 행사에서 ‘깜짝’ 영상도 공개했다. 어두운 배경 위로 실루엣만 보이는 스마트폰이, 오른쪽으로 펼쳐졌다 들어가는 모습이다. 통신업계가 예상하는 가격은 200만원대다. 폴더블(접히는 폰)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된 제품인 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