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2만4000명, 당초 예상보다 60% 많아…올 목표 초과달성 예상 -두타 롯데피트인 등 매출 증가...지역상권 활성화 선순환 생태계 형성
[헤럴드경제=이해준 선임기자]지난 3월 문을 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의 누적방문객이 개관 200여 일만에 500만명을 돌파, 서울의 문화명소로 자리를 잡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 특히 두타 등 주변상가 매출이 20% 정도 증가했으며, 호텔과 화장품 매장, 카페,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속속 들어서 상권 활성화의 선순환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DDP의 누적관람객 수가 개관 214일인 지난 20일 511만명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하루평균 2만4000명으로, 서울 시민 2명 중 1명이 다녀간 셈이다. 이는 DDP가 개관 당시 목표로 잡은 하루 평균 방문객 1만5000명보다 9000여명, 60% 많은 것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개관 당시 잡았던 올해 방문객 목표 550만명을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문객이 예상을 뛰어넘은 것은 건물 자체가 세계 최대규모의 비정형 건축물이라는 점과, 개관과 동시에 선보인 간송문화전을 비롯해 자하하디드 360˚전, 엔조마리 디자인전 등 각종 기획전시가 주목을 끌었기 때문이다. 또 서울패션위크, 별그대특별전, 컬쳐샤넬전 등 민간의 창의적 자원과 결합을 통한 다양한 행사가 시민들의 문화적 기대에 부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5일 열린 DDP 동대문축제에는 8만여 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시민과 관광객, 상인들이 상생의 가치를 발견하도록 기획된 이번 축제에서는 크리스티안 예르비의 앱솔루트 앙상블과 사라장 협연, 서울시 비보이팀 겜블러 크루공연, K-팝 콘서트 등이 펼쳐져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디자인재단은 이 축제를 동대문의 시민참여형 대표 축제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이처럼 DDP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두타, 밀리오레, 롯데 피트인, 굿모닝시티, 헬로 apm 등 주변지역 상권의 매출도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상가들도 고객증가에 따라 올 상반기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추진해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두타의 경우 DDP 개관 후 매장수를 550개에서 450개로 줄이는 리모델링까지 실시해 매출이 20% 정도 늘어났고, 149개의 매장을 보유한 롯데피트인도 최근 2~3개월 동안의 매출이 DDP 개관 이전에 비해 20% 늘어난 것으로 각각 분석됐다.
편의시설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관광객 수요 증가에 대비해 비즈니스호텔인 하얏트 플레이스가 오는 2016년 문을 열 계획이며, 최근엔 네이처 리퍼블릭, 레드 아이(RED EYE) 등 화장품과 악세사리, 카페 등이 문을 여는 등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편 DDP 개관 이후 지하철 2, 4, 5호선 환승역인 동대문역사공원역을 이용한 승객이 평균 20% 늘어났다. 인근 버스 정류장을 이용하는 승객도 개관 전 하루 평균 122만명에서 148만명으로 21% 늘어났고, 152번 버스 승차인원은 61%나 급증했다.
백종원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이번 DDP 동대문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쳐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