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엘로 이민 간 후 세 아이를 백만장자로 키워낸 중국인 엄마의 특별한 유대인 교육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유대인 이민 가정 출신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나 2남 1녀의 자녀를 둔 평범한 엄마였던 사라 이마스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유대인의 뿌리를 가지고 있지만 태어나고 자란 곳이 중국이었기에 중국의 교육과 문화가 더 익숙한 동양인 엄마에 가까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남편과 이혼 후 상하이에서의 삶을 과감히 뒤로 하고 전쟁의 포성이 울리는 이스라엘로 이민을 결심하게 된다. 저명한 학자, 탄탄한 기업의 CEO 등 세계적인 인재를 배출한 유대인 교육의 본거지에서 세 자녀를 보란 듯이 훌륭히 키워내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사라 이마스가 동양인 엄마에서 유대인 엄마로 거듭나게 된 계기와 특별한 유대인 교육법을 담은 책 ‘절반의 사랑을 감추고도 아이를 크게 키우는 유대인 엄마의 힘’(위즈덤하우스 펴냄)에는 그녀의 시행착오와 변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스라엘에 정착한 이후에도 사라 이마스는 학교에 아이 도시락을 배달해주고 비오는 날에는 혹여나 젖은 운동화를 그대로 신고 수업 받게 될까봐 바짝 말린 다른 운동화를 여벌로 챙겨 줄 정도로 극성인 보통의 동양인 엄마였다.
하지만 “잘못된 가정교육을 이스라엘에 퍼뜨리지 말아달라”는 이웃들의 가시 돋친 말을 듣고 주변을 돌아보게 된 그녀는 다른 유대인 가정의 부모들이 자신과 확연히 다른 방식으로 아이를 교육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아이가 타던 자전거가 진흙탕에 빠져도 도와주지 않고 스스로 빠져나올 수 있게 기다려주는가 하면 부유한 집안의 아이들이 당연하다는 듯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어렸을 때부터 집안일을 하고 스스로 휴가계획을 세우는 모습은 한마디로 쇼킹한 광경이었다.
이처럼 전 세계 인구의 0.2~0.3%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최고 권위의 노벨상을 휩쓸고 세계 부호들의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유대인의 힘은 바로 자식을 넘치게 사랑하면서도 일부러 절반의 사랑을 감추는 가정교육에 있었던 것이다.
그 이후 그녀는 아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해주는 대신 그들을 믿고 지켜보기로 결심했고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에 옮기도록 기회를 열어주었다. 가족회의를 통해 집안의 대소사를 함께 결정하고 사회성을 키워주기 위해 아이들이 직접 낯선 사람들에게 춘권을 팔아볼 수 있도록 했으며 수업시간에 모르는 것을 거리낌 없이 질문하도록 독려했다.
그 덕분에 사라의 자녀들은 몸과 마음 모두 세계적인 부호로 자라났다. 특히 사업으로 성공한 두 아들은 이른 나이에 백만장자가 되었으며 돈 보다도 인생의 경험과 지혜를 소중히 생각할 줄 아는 멋진 남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
최근 대한민국 엘리트 교육의 진원지인 대치동에 유대인식 토론교육 학원이 등장하기도 하는 등 유대인교육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와 같은 동양의 교육을 받고 자란 엄마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교육법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