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작년 1760개로 증가

사고도 2018년 77건→작년 114건 ↑

서울시내의 어린이 보호구역이 증가했지만 교통사고도 함께 늘어 여전히 어린이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아동(12세 이하) 교통사고는 지난 2016년 96건에서 2017년 81건, 2018년 77건으로 감소새를 보이다가 지난해 114건으로 다시 급증했다.

이로 인한 아동 부상자도 지난 2016년 101명, 2017년 85명, 2018년 76명으로 줄다가 지난해 115명의 아동이 다쳤다. 어린이보호구역내 사망자도 지난해에 2명이며 최근 4년간 총 6명이 사망했다. 서울시내 어린이 보호구역은 지난 2016년 1730개소에서 지난해 1760개소로 늘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서구(16건)와 구로구(13건)가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내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성북·도봉·양천구가 8건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됐지만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특히 불법 주정차 차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가 자치구와 합동으로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늦춰진 유치원·초등학교 개학 일정에 맞춰 어린이보호구역 1760구간을 대상으로 등하교 시간 불법주정차 차량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6300대)보다 116% 증가한 1만3215대를 적발하고 과태료 10억6000만원을 부과했다. 단속기간내 적발된 차량을 1일 평균으로 환산하면 하루 1016대를 적발한 셈이다.

시 관계자는 “운전자와 어린이들의 시야를 가리는 불법 주정차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는 절대 삼가해야 한다”며 “갑작스런 돌발 상황이 발생할 때 즉시 정지할 수 있도록 어린이보호구역 내 서행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치구들도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해 팔걷고 나섰다. 송파구는 이달 말까지 지역내 초등학교 23개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에 과속단속 CCTV 24대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또 양천구는 관내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30개소 가운데 16개소에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설치했고 나머지 14곳에도 올해 안으로 장비를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최원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