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49세의 브라이언 게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버뮤다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게이는 2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 포트로열 골프 코스(파71 6828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마친 게이는 윈덤 클라크(미국)와 가진 연장 첫 홀에서 3.5m 버디 퍼트를 잡고 우승을 만끽했다. 500여명의 갤러리들의 박수 속에서 삼각형 삼나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인해 그는 2년간의 투어 출전권과 함께 내년 4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도 획득했다. 1999년에 PGA투어에 데뷔한 게이는 이로써 602번째 출전 대회에서 통산 5승을 거뒀다. 또한 2013년 1월 휴매너챌린지(오늘날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데이비드 링머트, 찰스 하웰 3세(이상 미국)를 연장전 끝에 제친 이래 7년 10개월 만에 다시 연장전으로 우승했다. 게이는 올 시즌 출전권을 가진 선수 중에 최고령이었고, 연장전에 나선 클라크는 27세로 그보다 22살 어린 시즌 출전권을 가진 선수중의 최연소였다. PGA투어에서는 2000년 이후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가 2015년 윈덤챔피언십에서 51세로 우승한 이래 두 번째로 많은 나이의 우승 기록을 세웠다. 올 가을 시즌은 스튜어트 싱크가 개막전인 세이프웨이오픈에서 우승하고,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샌더슨팜스에서 우승하는 등 베테랑의 우승이 이어지고 있다. PGA투어는 지난 2013~14년 시즌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게이는 선두 덕 레드먼(미국)에 2타 뒤진 5위로 출발해 3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뒤 전반까지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첫 홀부터 15번 홀까지 4타를 더 줄였다. 파5 17번 홀에서 보기를 잡았으나 이어진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고 정규 라운드를 끝냈다. 반면 선두를 달리던 클라크는 16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고 18번 홀에서 우승 버디 퍼트를 놓쳐 연장전에 끌려갔다. 올리 슈나이더잰스(미국)가 5타를 줄여 66타를 쳐서 3위(13언더파 271타)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스튜어트 싱크(미국)는 7언더파 64타를 쳐서 선두로 출발한 덕 레드먼(미국) 등과 공동 4위(12언더파)로 마쳤다. 미국 교포 더그 김은 2언더파 69타를 쳐서 공동 14위(9언더파)다. 64세 최연장 컷 통과자인 프레드 펑크(미국)는 이븐파를 쳐서 공동 59위(3오버파)로 마쳤고, 유일한 한국 선수인 이경훈(29)은 1오버파 72타를 쳐서 62위(4오버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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