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반도체 2조 초중반 예상…2조 미만 IM 부문 역전할듯 메모리반도체 영업익 최대 3조 초반 예상…수요 증가ㆍ공정 개선 덕 IM 부문 신흥국 저가공세ㆍ국내서는 단통법 악재로 재역전 어려울듯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삼성전자가 올 3분기(7~9월) 영업이익 규모에서 반도체 부문 이 IM(ITㆍ모바일) 부문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실적이 IM 부문보다 좋은 것은 2011년 2분기(반도체 1조81000억원ㆍIM 1조7000억원) 이후 3년여 만이다.
스마트폰의 실적 부진과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동안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대신 반도체가 다시 주력 엔진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에 4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가운데 오는 30일 발표되는 3분기 부문별 실적에서 반도체 부문은 2조원대 초중반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는 2조원대 후반~3조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이 기대되지만 파운드리(수탁 생산) 사업의 부진으로 비메모리 반도체를 맡고 있는 시스템LSI 사업부가 약 5000억원대 전후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DP) 부문도 2000억~3000억원의 영업 손실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3000억원~2조5000억원, 이들 사업부문이 모두 포함된 DS(부품) 부문의 경우 2조1000억원~2조3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IM 부문은 1조7000억원~1조9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는 물론 DS 부문 전체 영업이익이 IM 부문의 영업이익을 앞서는 분석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2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도 2011년 2분기 이후 3년여 만이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10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윈도우 XP 업데이트 중단에 따른 PC 교체, 클라우드 서비스 증가에 따른 데이터 센터 업체들의 서버 확장, 전 세계적인 스마트폰 사용 증가 등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20나노 공정 적용 D램 생산 확충 등 수율 개선 덕을 봤다.
하지만 시스템LSI사업부의 경우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6’ 시리즈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파운드리 계약 종료 영향을 본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40%대까지 치솟아, 월 1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시스템LSI사업부의 경우 영업적자 폭이 전 분기 대비 늘었지만, 연말 14나노 핀펫(Fin-FET) 공정이 본격 가동되고 모뎀 통합 칩이 본격 양산되면 내년쯤 흑자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IM 부문의 경우 그동안 점유해 왔던 주력 엔진 자리를 되찾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저가폰을 내세운 현지 업체에게밀려 ‘거대 시장’ 중국과 인도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자리를 빼앗긴 데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여파로 국내 시장에서도 스마트폰 야심작 ‘갤럭시노트4’의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다.
ke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