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석 대표 사내 온라인 설명
친환경 에너지 기업 2단계 성장
2025년 영업이익 4000억 목표
SK가스가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2단계 성장전략 ‘스완(SWAN) 2.0’ 전략을 발표했다. 기존 액화석유가스(LPG) 중심에서 벗어나 LNG와 수소, 태양광·풍력발전 등을 아우르는 친환경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최근 사내 온라인 방송을 통해 ‘스완 2.0 선포식’을 갖고, 오는 2030년까지 LNG와 복합발전, 수소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임직원들에게 밝혔다.
지난 2012년 ‘가스화학 사업 진출’을 골자로 하는 1단계 전략 ‘스완 1.0’을 발표한 SK가스는 8년 만에 새 성장전략을 공식화하며 2단계 사업다각화에 본격 나섰다. 백조를 뜻하는 ‘스완’은 도약과 성장의 의미를 담고 있다.
SK가스는 ‘스완 2.0’을 통해 오는 2025년 세전 영업이익을 지금의 2배 이상인 4000억원으로, 2030년에는 3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윤 대표는 이날 선포식에서 “현재 LPG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 공급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완 2.0의 핵심은 LNG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다. SK가스는 지난해 11월 한국석유공사의 ‘코리아에너지터미널 프로젝트’에 출자하며 LNG 터미널 건설 및 운영에 본격 나섰다. 올해 7월부터 울산 신항에 LNG 저장탱크 건설을 시작했으며 2024년 완공 예정이다.
SK가스는 향후 이곳에 저장된 LNG를 울산 가스복합화력(GPS) 발전소에 연료로 저렴하게 공급해 LNG·LPG 복합발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SK가스가 건설 중인 울산 GPS 발전소 역시 2024년 완공 예정인 만큼 LNG 터미널과의 동시 가동으로 시너지가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LPG 트레이딩을 통해 쌓은 노하우도 LNG 트레이딩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완 2.0의 또 다른 한 축은 ‘수소 밸류체인 강화’다. LNG 터미널의 냉열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등 친환경 방식의 수소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계열사 SK어드밴스드의 프로필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까지 포함해 수소 생산부터 가공, 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SK가스는 앞서 추진한 1단계 가스화학 사업이 어느 정도 안착했다고 판단하고, 이번에 2단계 전략 추진에 돌입했다.
2016년 가스화학 사업에 진출한 SK가스는 사우디아라비아 화학사와 합작설립한 SK어드밴스드를 통해 연간 약 70만톤의 프로필렌을 수출하고 있다. 폴리미래(라이온델바젤과 대림산업 합작사)와 합작설립한 ‘울산PP’도 내년 1분기 상업가동 예정이어서 ‘프로판-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으로 이어지는 가스화학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SK가스 관계자는 “격변하는 에너지 시장에서 향후 산업체들이 요구할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를 미리 준비해 적기에 공급하는 솔루션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