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65억7000만 달러 흑자

수출보다 수입 더 감소

여행수지 개선

경상수지. 자료=한국은행
경상수지. 자료=한국은행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은 ‘불황형 흑자’가 지속되고 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65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월대비 8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난 4월 33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흑자다. 전년동월대비론 17억1000만 달러 확대됐다.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가 견인했다. 8월 상품수지는 70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8월 대비 23억8000만 달러 늘었다.

상품수지 흑자는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된 영향으로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한 결과다. 8월 수출(406억7000만 달러)과 수입(336억5000만 달러)은 전년동월 대비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관 기준으로 수출은 석유제품, 승용차·부품,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반도체 등은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동남아, 미국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 및 소비재가 각각 33.3%, 3.7% 감소한 반면 자본재 수입은 5.9% 증가했다.

8월 서비스수지는 8억달러 적자로 전년동월(15억6000만 달러 적자)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 폭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계있는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배당소득수지 악화 등으로 전년동월 20억2000만 달러에서 6억3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8월 중 48억4000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8억억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9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주요국 증시 호조와 함께 내국인 해외투자가 28억3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24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