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선 위주 운항재개

여행객 격리 정책 해제 돼야 본격 수요 ↑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국내선 경쟁이 치열해지자 여객수요에 민감한 저비용항공사들이 국제선 운항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2차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들이 중국 등 국제선 운항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지난 7월 인천~선전 노선 운항을 재개했던 에어부산은 다음달 15일에는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올해 4월 코로나 19 여파로 노선 운항을 중단한지 233일만이다.

해당 항공편은 중국 칭다오에서 출발해 검역을 일원화하는 정부 정책 지침에 따라 김해공항에 들른 뒤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입국을 진행한다. 중국 방역 기준에 따라 전체 좌석의 75%인 165석 이하로 탑승객을 제한해 예약을 받는다.

티웨이항공도 지난달 16일부터 인천~중국 우한 노선 운항을 재개했고 진에어는 같은달 26일 제주~시안 노선을 주 1회에서 2회로 증편했다. 에어서울 역시 1월 지난달 인천~옌타이 노선에 신규취항했다.

LCC 들이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 것은 국내선 경쟁이 점차 치열해 지면서 매출 확대에 한계가 왔기때문이다. 또한 국내선은 각종 프로모션 비용을 제하고 나면 사실상 적자인 상태다.

그러나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더라도 당장 실적이 개선되기는 힘들다.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되지 않을 경우 여행 수요가 크게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항공통계에 따르면 8월 한달동안 국내 LCC 5곳의 탑승률은 32%에 불과했다. LCC업계 관계자는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가 여전히 강한 상황이라 국제선 수요가 크게 늘기 어렵다"고 전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여행규제 완화에 따른 본격적인 운행 재개 시그널이 보일 때까지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