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서울 강북경찰서는 다세대주택의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드라이버로 베란다 창문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수법으로 30여회에 걸쳐 귀금속을 훔친 A(52)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0년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북구와 은평구 등지의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30여회에 걸쳐 7200만원 상당의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상습주거침입절도)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수사를 피하기 위해 총 8켤레의 운동화를 바꿔 신어가며 범행을 저질렀으며, 차에 싣고 온 자전거를 이용해 CC(폐쇄회로)TV가 없는 장소를 물색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50대의 나이에도 가스배관을 이용해 3층 높이까지는 쉽게 올라가는 체력을 보유했고, 체력 유지를 위해 골프 등의 운동을 즐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별다른 직업이 없는 A 씨는 아들의 결혼비용과 자신의 골프장 출입 등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