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52주 신고가…미국 시총 22위 도약
마이크로소프트도 신고가 경신…시총 2037조원
엔비디아·줌비디오·도큐사인, 올해 주가 2~4배로 뛰어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미국 증시에서도 재택근무 관련주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성적을 발표하며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대장주인 세일즈포스는 26일(현지시간) 26.04%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27일에도 장중 279.00달러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27일 종가는 276.80달러로 1개월 전 대비 85.84달러(45.0%) 올랐으며 연초 이후로는 114.16달러(70.2%) 뛰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2489억5724만달러(약 295조원)로 불어나며 미국 증시 시총 22위로 올라섰다. 월트 디즈니(25위), 넷플릭스(27위), 뱅크오브아메리카(28위) 등보다 높은 순위다.
세일즈포스의 주가 급등은 2021회계연도 2분기(5~7월) 깜짝 실적 때문이다. 고객관리관계(CRM)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코로나 피해가 우려된 상황에서 새로운 재택근무 솔루션을 개발하며 오히려 전년동기보다 29% 성장한 51억5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여기에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예상치)도 207~208억달러로 21~22% 상향 조정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 정보기술(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7일 장중 231.15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고쳐쓴 후 227.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최근 1개월간 23.34달러(11.4%), 연초 이후 69.49달러(44.1%) 상승했다. 시총은 1조7192억9440만달러로 약 2037조원에 달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센터 등을 제공하는 엔비디아는 비대면 근무의 또 다른 수혜주다. 엔비디아의 27일 종가는 504.80달러로 1개월 전 대비 87.94달러(21.1%), 연초 이후 269.50달러(114.5%) 상승했다.
화상회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스, 전자서명 제공 기업 도큐사인 등도 올해 들어 주가가 몇 배로 뛰었다.
줌비디오는 지난해 말 68.04달러에서 이달 27일 297.00달러로 228.96달러(336.5%)나 점프했다. 도큐사인은 같은 기간 74.11달러에서 214.856달러로 140.746달러(189.9%) 상승했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 이후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