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울릉군 비대위가 포항해수청 마당에서 대형여객선을 대체선으로 요규하는 시위를 벌였다(비대위 제공)
30일 울릉군 비대위가 포항해수청 마당에서 대형여객선을 대체선으로 요규하는 시위를 벌였다(비대위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섬에서 산다는 것도 억울한데 자유로운 이 동권마저 박탈당한 생활이 너무도 억울 합니다....'

선령만기로 운항이 중단된 썬플라워호를 대체하기 위해 투입된 소형선박을 반대하며 대형선박으로 교체하라는 섬주민들의 울분 가득찬 말이다.

울릉군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섬주민 20여명은 30일 오전 , 비가오는 궂은 날씨에도 포항해수청 마당에서 대형여객선 운항 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비대위는 이날 남진복 경북도의회 농수산 위원장과 함께 울릉주민 이동권 무시 하는 해수부와 포항해수청의 탁상행정을 규탄한다" 등을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항해수청은 지난 2월 28일 용선 기간 만료로 운항 종료된 썬플라워호(2394t)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668t)’를 투입하는 사업계획변경을 5월 13일 인가했다.

이에 비대위는 인가를 허락하는 조건으로 ‘5개월 이내 썬플라워호와 같은 등급의 대체선’이라는 단서를 달았는데도 지금까지 2달반이 지나도록 선 사측인 대저해운은 기업의 이윤에만 눈이 멀어 대체 선을 찾을 성의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관리청인 해수청 또한 이를 시정조치 않고 보고만 있다고 성토했다.

30일 울릉군 비대위가 지일구 포항해수청장을 면담하며 엘도라도호(668t)’ 운항 인가시 조건에 맞는 행정절차 이행을 촉구했다(비대위 제공)
30일 울릉군 비대위가 지일구 포항해수청장을 면담하며 엘도라도호(668t)’ 운항 인가시 조건에 맞는 행정절차 이행을 촉구했다(비대위 제공)

이들은 집회 후 지일구 해수청장을 면담한자리에서 “선사측이 대형 카페리선으로 대체선을 취항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 포항해수청의 확실한 인가조건 이행의지를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지 청장은 “선사 측에 인가 조건 실행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며 “다만 선사 측이 이 조건이 적법 한지 여부를 따질 것으로 보여 향후 ‘법정 타툼’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부터 매주 목요일 울릉도 관문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평화적 촛불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비대위는 앞으로 강도 높은 시위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성환 비대위 공동 위원장은 “비대위가 원하는 것은 경북도와 울릉군이 추진하는 공모선 격인 새로운 배가 취항할 때까지 엘도라도 호 보다 더큰 썬플라워호와 비슷한 대체선이 투입되는 것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에 이러한 뜻에는 군민모두가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대형 여객선이 대체 선으로 투입될 때까지 다함께 힘을 모아 동참해줄 것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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