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금 수령 도움
대가로 기업보험 유치
정부의 청년·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보험설계사들의 새로운 영업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복잡한 지원금 신청방법, 대상 충족 여부 등을 상담해주면서 기업보험을 유치하는 방식이다. 일부에서는 편법 등으로 지원금을 받아내고 이를 일부 보험에 가입시키려는 행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3일 3차 추가경정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7조118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확보했다. 전체 3차 추경 예산 35조1000억원 중 약 20%다. 이중 고용유지지원금 사업이 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상담 수요가 높은 청년추가고용장려금과 고용유지지원금 등이다. 소규모 법인들은 지원금 지원방식, 대상충족여부 등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 정책이 매년 변하고, 새로운 지원금도 많다.
청년 고용 한명당 연간 최대 900만원까지 지원하는 청년고용장려금은 7월부터 지침이 개정됐다. 간접고용형태 근로자는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대상요건도 변경됐다. 준비서류도 늘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신설됐다. 유급휴업·휴직 사업주에게 인건비를 지원한다.
지원금 중 어느 지원금을 택할지도 중소법인 입장에선 선택하기 어려운 문제다. 예를 들어 고용유지지원금으로 휴업을 하면, 청년고용지원금은 받지 못할 수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해야 유리할 지는 전문가가 아니면 가늠하기 어렵다.
보험설계사들 사이에 자연스레 ‘열공’ 바람이다. 원수사 소속 영업조직 등이 아닌 해당 분야를 개척한 일부 개인 설계사들이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보험설계사 커뮤니티에 올라온 관련 강의는 2차까지 마감됐다.
다만, 지원금을 받는 중소기업은 사업 초기이거나 사업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바로 보험판매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그럼에도 설계사 입장에서는 잠재고객 유치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홍태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