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좋아하는 일만 해라’ ‘비상식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
지난 7일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일본인 나카무라 슈지(60)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의 성공학, 처세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문구다.
나카무라 슈지는 일본 나고야대 아카사키 이사무(85) 교수, 같은 대학의 아마노 히로시(54) 교수와 함께 청색 발광다이오드(LED)를 개발·상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나카무리 슈지는 특히 1993년 세계 최초로 고휘도 청색LED의 제품화에 성공했고, 자신이 다니던 회사를 매출액 10억달러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켰으나 2000년 초 “일본은 사랑하지만 일본식 시스템에 실망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대학 교수로 갔다. 이어 청색 발광 LED 특허 대가로 지급받은 보수가 너무 적다며 소속회사였던 니치아 화학을 상대로 거액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일본 국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리고 2003년 1월 30일 도쿄 지방법원은 회사 측이 특허대가로 나카무라 슈지에게 ‘200억 엔(2,200억 원)을 지급해야한다고 판결했다. 직무상 개발한 발명특허 대가를 둘러싼 회사와 직원간 소송에서 사원 편을 들어주는 판결을 받은 나카무라 슈지는 샐러리맨의 영웅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나카무라 슈지의 저서로는 현재 국내에 2권이 번역 출간돼 있다. 모두 기술서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통해 성공의 방법을 일어주는 책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그 중 지난 2004년 출간된 ‘좋아하는 일만 해라’(예영준 옮김, 사회평론)은 청색LED 개발부터 도미, 회사와의 소송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기록한 에세이이다. 직업적 결단에서 연구와 작업의 여정, 샐러리맨으로서의 역할은 물론이고, 일본 학계, 경제계의 부조리 등에 대해 상세하게 써내려갔다.
또 다른 저서는 2005년 국내 출간된 ‘비상식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정성호 옮김, 삼양미디어)다. 나카무라 슈지의 상식을 깬 6가지 성공 비법을 담았다. 이 책에서 나카무라 슈지는 자신의 성공 원인이 ‘비상식’에 있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