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독일을 방문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중국경제의 경착륙은 없다고 자신했다. 리 총리는 유럽연합(EU)을 향해 중국 첨단제품에 대한 규제를 ‘재고’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리 총리는 이날 함부르크에서 열린 양국 비즈니스 리더 회의에 참석해 “국내외요인이 얽혀 중국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있지만, 올해 7.5%가량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중국 경제개혁의 성과를 강조하고서, 중국과 유럽이 교역을 늘리기 위한 큰 전략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제6차 ‘함부르크 서밋’에도 참석해 한 기조연설에서 “중국과 EU는 신흥-선진경제체제 간 협력에서 모범이 될 수 있다”며 “경제협력 및 국제관계 민주화 과정 등에서 양측이 더욱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EU가 중국이 국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선택한 것을 계속해 이해ㆍ지지해줄 것을 희망하며 중국의 핵심이익을 존중ㆍ고려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요청은 최근 홍콩 내에서 발생한 민주화 시위에 대한 중국정부의 태도를 비난하거나 반대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리 총리는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홍콩의 시위 사태에 대해 일국양제(一國兩制ㆍ한 국가 두 체제)와 외국의 내정간섭 배제 원칙을 중국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확인한 바 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은 첨단기술제품 수출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목한다”며 “EU측이 조만간 추진할 수출관리개혁 과정에서 중국을 공평하게 대우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EU와 미국은 지난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이후 무기를 비롯한 첨단기술제품에 대해 대중 수출제한 조처를 해오고 있다.
리 총리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겸해 지난 9일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리 총리는 12일 러시아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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