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코로나19 사태와 지역 경기 침체 속에 도민의 민의를 대변해야 할 경북도의원들이 제주도 연찬회를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18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건설소방위원회와 행복보건복지위원회가 지난 1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농업·수산업 현장 등을 탐방하는 제주도 연찬회를 다녀왔다.
또 농수산위원회 역시 지난 1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비슷한 코스를 탐방하는 제주도로 연찬회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회기가 한창 진행 중인 시기에 연찬회를 계획했다는 점과 코로나19 여파 지속, 마늘 등 일부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농민들이 큰 시름에 빠져있는 이 시점에 굳이 제주도 행이냐는 일각의 지적이다.
경북도의원들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안동지역 주민 A씨는 “얼마 전 안동에서 큰 불이나 잿더미가 돼 버린 민둥산 모습이 도의회에서도 보일 것”이라며 “바로 앞에서 불타버린 산을 보면서도 도의원들이 연찬회를 갈 마음이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가 수도권과 대전 등을 중심으로 계속 확산되고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꼭 제주도까지 가서 연찬회를 열어야 하느냐”며 “지역 민심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는 의원들의 행태가 한심하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