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북한의 남북간 통신연락채널 차단에 대해 실망했다며 남북관계 악화가 북미관계 악화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는 대북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헤럴드DB]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북한의 남북간 통신연락채널 차단에 대해 실망했다며 남북관계 악화가 북미관계 악화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는 대북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뉴스24팀] 북한 외무성이 미국을 향해 남북관계에 참견하지 말라며 경고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11일 조선중앙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남관계는 철두철미 우리 민족 내부 문제로서 그 누구도 이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시비질할 권리가 없다”면서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거든 입을 다물고 제 집안 정돈부터 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정국이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때에 제 집안일을 돌볼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의 집 일에 쓸데없이 끼어들며 함부로 말을 내뱉다가는 감당하기 어려운 좋지 못한 일에 부닥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국장은 또 “우리와 미국 사이에 따로 계산할 것도 적지 않은데 괜히 남조선의 하내비 노릇까지 하다가 남이 당할 화까지 스스로 뒤집어쓸 필요가 있겠는가”라며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거든 입을 다물고 제 집안 정돈부터 잘하라”고 주의를 줬다.

이어 “그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되는 것은 물론 당장 코앞에 이른 대통령선거를 무난히 치르는 데도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