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누적 판매량 30만…40대 호응↑

국산 수제맥주 관심 증대·가격 경쟁력 확보가 큰 요인

CU 곰표 밀맥주 [사진제공=CU]
CU 곰표 밀맥주 [사진제공=CU]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CU의 곰표 밀맥주가 3일 만에 10만 개가 팔렸다. 국산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과 바뀐 과세 기준으로 확보된 국산 맥주의 가격 경쟁력, 친근한 디자인 등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가 대한제분과 협업해 지난달 출시한 곰표 밀맥주의 초도 생산량 10만 개가 3일 만에 완판됐다. 이는 CU가 2018년 수제맥주를 선보인 이후 최고 실적이다. 소형 브루어리와 협력으로 대량 생산이 어려워 발주 제한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일주일 사이 30만 개가 넘게 팔렸다. 수제맥주 카테고리 1위는 물론 전체 국산 맥주 판매량 10위 안에 진입할 정도다.

특히 40대 소비자의 호응이 두드러진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수제맥주 매출 가운데 40대 고객 비중이 5.6%인 반면 곰표 밀맥주는 40대 고객 비중이 14.3%까지 늘었다.

이처럼 곰표 밀맥주가 큰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국산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 증가가 있다. 일본 맥주 의 매출이 폭락한 지난해 하반기 국산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241.5% 급증했다. 올해 1~5월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홈술족이 늘며 355.6%까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국산 맥주에 부과되는 세금 기준이 가격(종가세)에서 용량(종량세)으로 바뀌며 국산 맥주의 가격 경쟁력이 커진 점도 곰표 밀맥주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대한제분의 마스코트 표곰과 복고풍 서체, 밀가루 포장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한 점 역시 고객을 끌었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일반적으로 콜라보 상품은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10~20대 젊은층을 겨냥해 출시되지만 곰표 밀맥주는 중장년층에게 공감을 얻으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