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1일 새앨범 ‘모어 앤드 모어’ 발매
선주문 50만장 기록…컴백 3일만에 차트점령
블랙핑크, 6월중 싱글 선공개 기대감 UP
레드벨벳, 7월 아이린·슬기 ‘이색 유닛’ 도전
이번 여름 걸그룹 빅3가 줄줄이 컴백, 치열한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암흑기를 보냈던 가요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걸그룹 트로이카가 출격한다는 것만으로도 업계에선 관심이 뜨겁다. 공연과 각종 행사는 제한 중이나 3대 기획사 간판 걸그룹의 출격으로 음원 시장만큼은 호황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6월 중순 유닛으로 컴백 예정이던 레드벨벳이 앨범 발매를 7월로 미루며 아쉽게도 세 팀이 나란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긴 어려워졌다. 다만 ‘트레블(트와이스, 레드벨벳, 블랙핑크)’의 활약은 조금씩 겹치며 두 달의 시간 동안 볼 수 있게 됐다.
출사표는 트와이스가 먼저 던졌다. 트와이스는 지난 1일 새 앨범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로 컴백, 벌써부터 반응을 체감하고 있다. 이미 앨범 선주문만 50만 장을 넘기며 자체 최고 기록을 쓰더니 음원 차트마저 석권했다. 이날 발매한 트와이스의 미니 9집 ‘모어 앤드 모어’의 동명 타이틀곡은 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멜론, 지니뮤직, 벅스, 소리바다 등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한 후 3일까지 멜론에서 정상을 지키고 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일본에서도 신곡 공개 직후 현지 음악사이트 라인 뮤직의 ‘실시간 톱 100’ 차트 최정상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일본, 브라질,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해외 30개 지역에서도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이름을 올리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신곡은 화려한 히피 콘셉트와 파격적인 안무가 특히 인상적이다. 멤버들은 “지금까지 했던 곡들 중에 가장 어려운 안무”라며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는 군무에 가장 힘을 줬다. 아홉 명이 다 같이 합을 맞춘 퍼포먼스에 멋진 부분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트와이스에 이어 두 번째 컴백을 기다리는 그룹은 블랙핑크다. 오는 9월 첫 정규 앨범 발매에 앞서 이달 선공개 타이틀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멤버들은 현재 뮤직비디오 촬영 준비와 안무 연습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블랙핑크는 싱글 발표 날짜를 확정하진 않았으나, 계획대로 유월 중 컴백한다면 트와이스와 활동 시기가 겹치며 화려한 격돌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단기간 내에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한 블랙핑크의 컴백은 특히나 기대가 높다. 세계 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함께 부른 ‘사워 캔디’(Sour Candy)가 지난달 28일 공개, 전 세계 차트를 석권한 것도 그 이유다. 이 곡은 발매 24시간도 되지 않아 세계 57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발표 첫날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미국 차트에선 75만 7000이 넘는 스트리밍을 기록, 걸그룹 음원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심지어 발매 24시간 내에 약 218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여성 아티스트들의 컬래보레이션 기록 중 가장 높은 기록을 깼다. 특히 ‘사워 캔디’는 미국 본토에서 발표한 팝 음악으로는 이례적으로 한국어 가사가 포함돼 있어 이번 성과가 더 큰 의미를 남기고 있다.
블랙핑크의 유월 컴백은 오는 9월 발매할 첫 정규 앨범 활동을 위한 신호탄 격이다. YG는 “10곡이 넘는 신곡 녹음을 모두 마치고 첫 정규 앨범 작업을 완료했다”며 “6월에 타이틀곡을 공개한 후 7~8월에 특별한 형태의 두 번째 신곡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레드벨벳은 데뷔 6년 만에 첫 유닛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주인공은 메인 래퍼 아이린과 메인 댄서 슬기. 당초 이달 15일 첫 번째 미니앨범 ‘몬스터(Monster)’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앨범 발매를 7월 중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아이린과 슬기의 첫 미니앨범에는 다양한 장르의 여섯 곡이 수록된다. SM은 “두 멤버는 레드벨벳 활동뿐만 아니라 컬래버레이션(협업), OST 등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과 보컬 역량을 입증했다”며 레드벨벳 첫 유닛을 설명했다. 레드벨벳은 2014년 데뷔한 이후 ‘아이스크림 케이크’, ‘덤덤’, ‘러시안 룰렛’, ‘피카부’ 등을 통해 밝고 독특한 콘셉트로 사랑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리패키지 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피날레’를 발매, 타이틀곡 ‘사이코’(Psycho)도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며 인기를 입증했다. 컴백일은 늦춰졌지만, 레드벨벳은 ‘빨간 맛’ ‘파워 업’ 등 다수의 여름 히트곡 보유 그룹인 만큼 한여름 출격이 더 좋은 조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드벨벳과 블랙핑크의 정확한 컴백 날짜를 확정하진 않았으나, 운이 좋다면 두 팀도 한여름 대전을 성사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고승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