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지역 공관장들과 협력 방안 논의
“K-방역 통해 아세안과 협력 강화해야”
현지 공관장들은 “맞춤형 협력 필요해”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코로나19 대응 등을 논의하기 위하 아세안 지역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빛을 발한 우리의 혁신 역량과 중견국으로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신남방정책을 한층 확대·심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4일 “강 장관이 전날 오후에 진행된 아세안 지역 공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관련 아세안과의 협력 현황 및 향후 외교 전망, 신남방정책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10개 회원국 공관장과 임성남 주아세안대사 등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 세계적으로 대외 경제활동이 어려워진 우리 기업들의 예외적인 입국을 지원하는 데 성과를 보여 우리 기업인 7900명이 꼭 필요한 출장길에 오를 수 있었다. 이 중 30%에 달하는 2300명이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으로 향했다”고 코로나19 대응 성과를 평가했다.
또 “우리 국민의 귀국과 기업인 예외 입국을 위해 오가는 항공편을 최대한 활용해 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을 이동시키는 과정에서도 우리 공관의 노력이 컸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상황이 녹록지는 않지만, 올해에도 우리는 신남방정책을 계속 강력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 앞으로 공관장 여러분들의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함께 한 박복영 신남방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코로나로 인해 예상치 못한 정책 환경 변화에 직면했으나, K-방역 성과를 통해 우리의 국격을 높이고 아세안과의 사람ᆞ번영ᆞ평화 협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외교부는 “아세안 공관장들은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이 최근 공개 석상에서 ‘한국이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한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K-방역’에 대한 아세안의 요청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며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협력 방안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 대사는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 후속조치로 ‘코로나19 아세안 대응 기금 조성을 통해 한중일 3국이 아세안 방역 역량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게 되었음을 평가하고, 보건 협력 제도화를 위한 한-아세안 보건장관회의 신설 노력 등에 대해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