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롯데카드 신사옥 전경. [제공 롯데카드]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롯데카드 신사옥 전경. [제공 롯데카드]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롯데카드(대표 조좌진)가 18일 서울 광화문 콘코디언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삼성동에서 남대문 롯데손해보험 빌딩으로 터를 옮긴지 10년 만이다. 이날 사옥 이전을 기점으로 지난해 롯데카드를 인수한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가 기업가치 제고 등 출구전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이날 사옥 이전과 관련,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신사옥의 인터레어 설계 및 디자인 요소들이 직원들에게 회사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비전을 공유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사옥 이전을 통해 임직원의 업무 환경 개선과 부서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핵심역량에 보다 집중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전으로 지난 3월 취임한 조 대표 주도의 조직 DNA 바꾸기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에 남아있던 롯데의 ‘색깔’ 지우기에도 주력할 것이란 관측이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 신사옥은 수평적 기업문화와 유연하고 탄력적인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좌석 배치 및 공간이 구성이 이뤄졌다.

기존에 상석 형태였던 팀장과 팀원 간 자리 구분을 없앴다. 또 업무, 회의, 수납 등 목적에 따라 효율적으로 변경이 가능한 모듈형·스탠딩 테이블을 설치해 보다원할한 커뮤니케이션을 모색하도록 했다.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인 워킹 라운지도 7개층에 선보였다. 워킹 라운지는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롯데카드는 “‘긍정적으로 사고하라’, ‘디테일에 집착하라’, ‘도전하고 배우라’, ‘재밌게 하라’, ‘민첩한 전략을 세우라’ 등 조 대표가 평소 강조해 오던 5가지 업무 원칙을 워킹 라운지 조성에 반영했다”며 “각각의 공간은 카페, 다락방, 디지털룸, 차고지, 오락실, 극장, 도서관 등 독특한 콘셉트의 디자인과 공간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 등 롯데카드 신임 경영진은 지난달 400억원 규모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 받았다. 이를 두고 MBK가 고수익 출구전략을 위해 목적성 인센티브를 제공한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MBK는 작년 신한금융그룹에 편입된 오렌지라이프를 2013년 인수할 당시에도 경영진에 스톡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