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에볼라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는 물론 미국과 유럽까지 위협하고 있지만 인류는 여전히 백신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고, 약품 개발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세계적인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에볼라 백신 개발에 나선 것은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몬세프 슬라우이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연구개발(R&D) 분야 회장은 에볼라 백신 시험과 생산량 증가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12~18개월 내로 대량생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7일(현지시간) CNBC 방송이 전했다.
인간에게 백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임상실험을 할 수 있는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 슬라우이 회장은 CNBC에 “일반적으로 백신이 사용 가능하기 전까지 수만 명의 건강한 사람이 아니라면 수천 명의 사람에게서 나온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에볼라 관련 의약품이 인간에 대한 사용이 승인될때까지 10~30년이 걸렸고 글락소가 말라리아 백신 발견 및 개발까지 30년이 걸렸다고 지적하며 “개발 시간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백신을 발표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글락소 이외에 다른 중소 회사들도 에볼라 치료제 및 백신개발에 뛰어들었다. 키메릭스는 현재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에볼라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토머스 에릭 던컨에게 실험용 에볼라 치료제 브린시도포비르(CMX001)를 제공한 바 있다.
또 맵바이오제약이 개발한 치료제 지맵(ZMapp)은 여러 환자들에게 투여돼 어느 정도 성과를 냈지만 생산까지 수개월이 걸리는데다 현재는 모두 재고가 소진됐다.
이밖에 캐나다 테크미라제약은 치료제로 TKM-에볼라를 개발한 상태고 미국 국립보건원과 캐나다 공중보건원 등도 에볼라 백신을 개발, 일부는 임상실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