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간편식(HMR) 소비가 늘면서, 간편식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숙해가고 있다. 맛집 메뉴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미식 수준의 간편식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16일 대상에 따르면 청정원의 홈밥 간편식 브랜드 ‘일상가정식’에서 선보인 ‘매운곱창 볶음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집밥 수요 증가세와 맞물려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운곱창 볶음밥의 3~4월 매출은 1~2월 대비 7.5% 가량 늘었다. 이는 외식 메뉴로 인기있는 곱창에 야채, 밥을 볶아 전문점에서 먹던 철판 볶음밥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일상식에 싫증을 느낀 소비자들이, 외식 기분을 내기 좋은 메뉴라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청정원 일상가정식의 '매운곱창 볶음밥'을 활용한 요리 [제공=대상]
청정원 일상가정식의 '매운곱창 볶음밥'을 활용한 요리 [제공=대상]

집에서도 나들이 기분을 낼 수 있는 홈피크닉 메뉴로 응용도 가능하다.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뒤 달걀물을 올리고, 전자레인지에 데운 매운곱창 볶음밥을 올려 돌돌 말아준다. 이를 한입 크기로 자르면 보기에도 좋은 이색 메뉴로 즐길 수 있다.

청정원의 일상가정식 브랜드는 ‘집에서 즐기는 미식’을 콘셉트로 외식 전문 요리와 가정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소고기 장터국밥, 나주식 곰탕국밥 등 외식 전문점 메뉴는 물론, 유자 고등어구이·삼치구이 등 집밥 메뉴까지 다양하다.

신세계푸드는 인천 대표 고기명가 ‘숭의가든’과 손잡고 전골식 소불고기 간편식을 최근 선보였다.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유명 맛집을 직접 방문하기보다, 배달이나 간편식으로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있는 것에 주목한 제품이다.

‘숭의가든 전골식 소불고기’는 숭의가든의 노하우를 담은 특제양념에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의 육수를 더한 전골 타입 서울식 옛불고기다. 미국산 소고기 중에서도 상위 등급에 속하는 ‘초이스’ 등급의 척롤 사용했다. 이를 0.8㎜로 얇게 썰어 육질이 부드러울 뿐 아니라, 특제양념이 잘 배어 특유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냉장실에서 해동한 고기와 육수를 전골 냄비에 넣어 자작하게 끓여내기만 하면 된다. 기호에 따라 버섯, 파, 당면, 양파 등을 곁들이면 더욱 풍부한 맛과 근사한 비주얼을 완성할 수 있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경양식 맛집으로 유명한 외식업체 ‘구슬함박’과 손잡고 간편식 함박스테이크 2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소고기 만을 사용해 풍미 깊은 패티는 물론, 조리 후에도 톡 터지는 반숙 노른자를 구현해 외식 매장에서 먹는 듯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명 맛집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간편식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