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졸음 운전에 노출돼 있는 공항버스 운전기사도 휴게소에 정차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운전기사가 졸릴 경우 운행 중간에 잠깐 쉴 수 있도록 임시정차를 허용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시내로 들어오는 공항버스는 승객에게 양해를 구한 뒤 영종도휴게소에서 5분 가량 휴식을 가질 수 있다. <본지 9월1일자 12면 ‘서울시, 공항버스에 안전벨트 채운다’ 참조>

시는 인천국제공항과 도시고속도를 달리는 공항버스의 경우 중간에 정류소가 없는데다 운전 형태가 단조로워 장시간 운전 시 과로가 누적돼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외곽순환도시고속도로 의정부 나들목에서 공항버스 운전자의 졸음 운전으로 차량 8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월에는 피로 누적에 의한 전방 주시 소홀로 공항버스가 앞서가는 청소 차량을 들이박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공항버스 운행시간이 편도 2시간을 넘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가 과로에 노출돼 있다”면서 “졸음이 몰려올 때 잠깐의 휴식이 피로를 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