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당첨자, 서울 경기 거주 40대 남성이 제일 많아
당첨사실, 직장 친구 가족에게도 비밀. 회사에 휴가 내고 몰래 당첨금 받으러 가
[헤럴드경제 시티팀 = 김연아 기자]814만분의 1의 바늘구멍을 뚫고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들. 그들은 특별한 삶을 살고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매일 보던 옆집 아저씨일 확률이 높다. 나눔로또가 지난해 로또 1등 당첨자 1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로또 1등 당첨자의 평균 스펙은 서울·경기 지역에 살며 84㎡(30평형대) 이하 자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다. 월평균 소득 300만 원 미만, 행정·사무직 종사, 대학교 졸업 학력의 40대 기혼 남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유명 로또복권 정보업체 관계자는 "40대 남성들이 가정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자녀 양육과 노후대책 등의 이유로 로또를 산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당첨금 사용계획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가계부채 청산'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또한 1등 당첨자들의 말 못할 고충도 있다. 지난해 1등 당첨자 대상 설문조사결과 92%가 다니던 직장에 계속 나가는 등 평상시 생활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당첨금으로 빚을 해결하고 노후 준비를 하고 나면 돈이 남지 않기 때문에”, “가족, 연인에게 당첨사실을 숨기고 있어서”, “현재의 직장이나 하던 일을 그만둘 정도로 삶에 큰 변화를 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있었다.
실제로 지난 로또 604회 1등 당첨자 주영호(가명)씨는 해당업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당첨 사실을 아무도 모른다. 당첨금 12억원은 통장에 잘 넣어두었다가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전원주택을 마련하는데 쓸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1등 당첨금을 받으러 서울에 올라갔을 때도 회사에 휴가를 내고 몰래 혼자 다녀왔다. 현재 정년퇴직이 5년 남았는데 직장은 마지막까지 다닐 생각이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주 씨의 사연이 공개된 로또복권 정보업체는 현재까지 총 31명의 1등 당첨자를 배출했으며, KRI한국기록원으로부터 ‘로또 1등 최다 배출’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온라인 로또명당’으로 불리고 있다. 해당업체 사이트에는 실제 로또 1등에 당첨된 31명의 당첨후기와 인터뷰가 게재되어 있으며 매주 로또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만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업체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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