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영향 본격…글로벌 경기 침체 네이버도 못 피할 것”
-비대면으로 온라인 환경 전면 개편…“광고,쇼핑,페이 체질 개선에 총력전”
-매출 1조7321억원·영업이익 2215억원…각각 14.6%, 7.4%↑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2분기가 진짜 위기다.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의 끈 못 놓는다"(네이버 한성숙 대표)
네이버가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 시장 예상과 달리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이상 올랐다. 하지만 위기는 2분기 부터다.
네이버는 이를 돌파하기 위해 '광고·쇼핑·페이' 등 '3종 무기'를 앞세워,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한성숙 대표는 23일 올 1분기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 되고 있다"며 "네이버도 그 영향을 피해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1분기보다 2분기에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종식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네이버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 직격탄을 맞는 분야가 '광고'사업이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네이버는 다음달 '스마트채널'을 본격화하는 등 대대적인 광고 상품 개편을 예고했다. 스마트채널은 메인 화면 최상단에 광고를 노출,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이다.
한 대표는 "스마트채널은 주목도를 높이고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심을 수 있는 상품"이라며 "스마트채널을 시작으로 광고주에게는 마케팅 목적에 맞춰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자에게는 관심사를 기반으로 광고를 노출 시키는 차세대 광고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대면' 온라인 환경에 맞춰 온라인 쇼핑의 새 기회 창출에도 힘을 쏟는다. 중소 상공인 기반이었던 스토어를 브랜드로 확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 대표는 "LG생활건강이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생필품 배송을 시작했다"며 "올해 브랜드 스토어 30개를 새로 선보였고 연내 200개까지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LG생활건강 사례를 시작으로 물류, 생필품, 가전, 가구 등 브랜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페이' 시장 성장에도 더욱 시동을 건다. 한 대표는 "온라인 페이 거래액이 전년대비 46% 증가해 처음으로 분기 5조원을 돌파했다"며 "50세 이상이 53% 늘어 이용자 저변이 확대됐고 충성도를 대변하는 포인트의 충전도 8배 늘어 네이버 파이낸셜과 함께 테크핀 사업을 확장하는 데에도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네이버는 올 1분기 영업수익(매출) 1조7321억원, 영업이익 22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6%, 7.4%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 19여파로 광고 사업이 주춤했지만, 쇼핑·간편결제 부문이 선전하면서 증권가의 전망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비즈니스플랫폼 7497억 원 ▷IT플랫폼 1482억 원 ▷광고 1440억 원 ▷콘텐츠서비스 554억 원 ▷라인(LINE) 및 기타플랫폼 6348억 원이다.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상승, 전분기 대비로는 16.2% 감소했다. 네이버는 모바일 메인 영역에 노출돼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스마트채널’ 상품을 5월 베타 런칭할 예정이다.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수요 확대와 함께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56% 성장하는 등 쇼핑 관련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다.
IT플랫폼 매출은 네이버페이 결제액 성장과 재택근무 및 온라인 교육 서비스 분야에서 클라우드 비대면 기술 지원 확대에 힘 입어 전년동기 대비 49.4% 성장했다.
콘텐츠서비스는 웹툰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 라인(LINE) 및 기타플랫폼은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