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테마 펀드 수익률 한달새 27% 껑충
金값대비 저평가 銀도 매력적 투자처로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주요국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취하면서, 고유가치를 가진 금과 은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금값이 많이 올랐지만, 추가 상승여력을 점치는 전망이 나온다. 금과 함께 안전자산에 속하는 은(銀) 역시 코로나19 진정 국면에서 가치 상승이 기대돼 발빠른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안전자산 영역인 금 펀드 수익률은 금값 상승에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6일 금값은 1g당 6만8220원까지 치솟았다. 2014년 3월 금 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금을 테마로 한 국내 펀드들의 수익률은 최근 3개월 평균 6.83%에서 최근 1개월 평균 27.27%로 급등했다. 이 가운데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A-e) 등은 1개월 수익률이 44.31%까지 올랐다.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e도 3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값이 오를대로 오른 상황이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방준비제도(Fed)에서 통화정책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당초 예측한 18개월 내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약 247만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치를 30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금과 함께 귀금속 섹터를 대표하는 은도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안전자산 성격을 가지면서도, 현재 저평가된 가격 덕분에 향후 코로나19 진정 국면에서도 상대성과를 기대해봄직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값이 금 가격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어 강세가 이어질 여지가 남아있다는 전망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헤지로 실질금리가 하락하는 구간에서 금보다 은 가격이 상대성과가 높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공포가 완화되면 은 투자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은 가격은 코로나19 여파로 디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면서 대량 차익매물이 나타나 과도하게 떨어졌다. 금과 구리 등 산업금속의 특성을 모두 보유한 은의 특성 탓이다. 최근 은 가격이 10년 평균을 하회하는 저평가 구간에 있었던 만큼, 그동안 가격 상승세를 보여온 금보다 기대 인플레이션 효과는 클 수 있다. 올해 은 가격은 10년 평균(약 21달러) 수준까지는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최근 한달간 은 상품 수익률도 좋은 편이다. ‘삼성KODEX은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은-파생형)(H)’은 최근 한달 수익률이 21.65%를 기록했다. 3개월 수익률 -17.85%, 1년 수익률 -4.62에서 급등한 수치다. 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