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가계가 저축한다’는 말은 이제 박물관에 보내야 할 것 같다.
과거 우리나라는 가계의 저축을 기업이 빌려다 쓰면서 경제성장의 자금으로 삼았다.
그러나 최근 추세는 바뀌었다. 가계가 빚에 허덕이면서 저축여력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기업의 저축은 하루게 다르게 증가하고 있다.
7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저축에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2.4%로 집계됐다. 2003년 46.7%에서 2007년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52.3%를 기록한 뒤 2010년부터 60%를 웃돌고 있다.
2009년 총저축에서 18.3%를 차지한 가계의 저축 비중은 2010년 16.4%, 2011년 15.4%로 감소하다가 2012년 15.8%로 소폭 올랐다. 지난해는 18.0%로 조사됐다. 정부의 저축 비중은 지난해 19.6%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