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 사장 자리가 ‘관피아ㆍ해피아’ 내정설로 시끌거리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사장에는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내정된 가운데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등이 ‘관피아’ 낙하산 의혹을 제기하는가 하면, 인천항만공사 사장에도 ‘해피아’ 내정설이 돌고 있다는 주장돼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인천공항공사 사장 내정은 절차와 임명 기준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라며 “사장 선임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어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선임하는데 평균 45일 정도 걸린 것에 비해 지난달 19일 서류 심사부터 2주 동안 검증 과정도 없이 속전속결로 이뤄졌다”며 “이는 관피아 낙하산 논란을 피하기 위한 꼼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인천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제 6대 사장(직) 재공모 과정의 회의록과 면접 및 평가서류 등을 모두 파기한 사실이 드러나 말썽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국회의원은 인천공항공사에 박 전 시장의 사장 선정 과정에서 기록된 명단, 회의록, 속기록, 채점표 등의 자료를 요청했으나 ‘폐기했다’는 답변을 서면을 통해 들었다고 전했다.
더욱이 김 의원은 지난 5일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들이 업무보고 차, 창원에 거주하는 박 전 시장을 방문해 논란은 더해졌다면서 현재 국정감사 기간으로 인해 국감관련 쟁점사항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공식 임명되지 않은 시점에서 업무보고를 한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국감기간 동안 인천공항공사 사장 임명 과정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할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도 신임 사장 후보군에 ‘해피아’ 내정설로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는 성명을 통해 “항만공사 신임 사장 후보군에 해피아로 지칭되는 인물이 거론되는 등 사전 내정설이 돌고 있다”며 “인천공항공사에 이어 인천항만공사 사장마저도 낙하산으로 선임한다면 낙하산 사장은 소신보다는 정부 눈치 보기에 급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건연대는 이어 “인천항은 신항만 건설로 동북아 허브항으로 도약할 커다란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능력과 자질을 겸비한 인사가 사장에 선임돼야 한다”며 “정부도 ‘관피아’ 척결에 대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만공사는 7일 사장 모집 공고를 내고 13일까지 신청을 접수한다.
공사는 지원자 중 3명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하고 기재부는 심사를 거쳐 2명을 해양수산부 장관에 추천한다.
해수부 장관은 심사결과에 따라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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