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제주도와 자원순환체계 구축 위한 MOU
효성, 폐페트병으로 친환경 섬유 개발해 제공키로
플리츠마마가 페트병 재활용 가방 제작…6월 출시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효성티앤씨가 제주도에 버려진 페트병을 활용해 친환경 의류와 가방 제작에 나선다.
효성티앤씨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리사이클 섬유 브랜드인 ‘리젠제주(regen®jeju)’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 환경부·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개발공사·플리츠마마와 함께 친환경 프로젝트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은 제주지역의 자원순환 시스템(Recycle Eco-system)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효성티앤씨가 제주도개발공사로부터 공급받은 폐페트병으로 친환경 섬유를 뽑아내면 가방제조 스타트업 플리츠마마가 최종 제품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500ml 페트병 16개면 친환경 가방 1개를 만들 수 있다. 오는 6월 5일 첫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수거된 페트병은 색이 있거나 이물질이 섞여 있어 의류용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리사이클 체계가 잘 구축된 일본과 대만 등 해외에서 재활용 페트병을 전량 수입해왔다.
효성티앤씨와 환경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재활용 플라스틱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전국적으로 페트병 등 재활용품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은 ‘그린경영 비전 2030’을 기반으로 전사적 친환경 경영을 추진해왔다”며 “효성은 재활용 저탄소 소재 사업을 포함해 전 사업부문에서 친환경 제품 확대 및 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국내 기업 최초로 친환경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섬유 ‘리젠(regen®)’을 개발한 효성은 같은 해 세계 최초로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 인증(GRS)을 획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