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부양책에도 시장불안 여전
국제유가 배럴당 10달러대로 폭락 전망까지
원달러환율 급등세 지속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간밤 글로벌 증시와 국제유가가 폭락한 데 이어 국내 증시도 19일 급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4% 이상 폭락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각국이 부양 정책을 발표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과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53.60포인트(3.37%) 떨어진 1537.6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89포인트(2.19%) 오른 1626.09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장 초반 1510선까지 떨어졌다 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코스피는 지난 12일 이후 17일 하루(2.47%)를 제외하고는 매일 3% 이상 폭락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21억원을 팔아치우며 장중 1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억원, 16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는 LG생활건강(1.50%)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19% 떨어졌으며 SK하이닉스(-3.28%), 삼성바이오로직스(-4.74%), 네이버(-0.34%), 셀트리온(-1.91%) 등이 동반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2포인트(2.21%) 내린 474.42를 가리켰다.
지수는 16.45포인트(3.39%) 오른 501.59로 개장했으나 이내 5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115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641억원을 사들였다.
이에 반해 개인은 175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간밤 뉴욕증시는 반짝 반등 하루 만에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38.46포인트(6.30%) 떨어진 19898.92에 마감했다. 장중 2300포인트 이상 밀렸다가 막판 낙폭을 줄였지만 2만 고지가 무너지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1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1.09포인트(5.18%) 내린 2398.1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4.94포인트(4.70%) 내린 6989.8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가 6000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2018년 1월 2일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웃돈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유가도 불안한 심리를 반영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4%(6.58달러) 하락한 20.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의 최저 수준이자 역대 3번째 최악의 기록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배럴당 10달러대 진입 전망까지 나온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오른 1257.00원에 출발한 후 1268.50원을 가리키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