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사업팀 위상·역할 강화

전기차 등 모빌리티 특화 속도

복합개발 등 신사업 전략 수립

허세홍(사진) GS칼텍스 사장의 주유소 플랫폼 시장 공략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16일 GS칼텍스에 따르면 허 사장은 최근 주유소 신사업 공략을 위한 ‘플랫폼전략팀’을 ‘플랫폼사업팀’으로 격상하고 주유소 개발 계획 등이 담긴 세부 전략 수립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사장은 플랫폼사업팀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주유소 관련 신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코로나19로 정유화학 기업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진 가운데 허 사장의 ‘주유소 실험’의 구체적인 성과가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이름이 바뀐 플랫폼사업팀은 지난해 초 허 사장이 취임하면서 직접 만든 플랫폼 전략팀이 모태다. 이번에 플랫폼사업팀은 그 역할과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플랫폼전략팀은 지난해에는 주유소 사업의 아이디어 구상과 전략 수립에 주력해 왔다. 올해부터는 실무적인 사업을 주로 담당하게 된다.

GS칼텍스에 따르면 플랫폼사업팀은 다시 온·오프라인 사업을 담당할 모바일 플랫폼 그룹과 뉴타입(New Type) 주유소 그룹, 플래그십 복합개발 그룹 등 3개의 세부 조직으로 나눠진다.

‘모바일 플랫폼 그룹’은 주유예약 서비스를 비롯해 간편 결제서비스 등 주유소 고객들의 편의를 높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뉴 타입(New Type) 주유소’ 그룹은 ‘모바일 플랫폼 그룹’과 연계해 기존 주유소에 모바일 서비스를 도입하고, 전기차 및 수소차 충전 서비스 등이 가미된 모빌리티 특화형 주유소로 개발하는 사업을 맡고 있다.

두 그룹의 사업이 온라인 성격을 지닌다면 ‘플래그십 복합개발 그룹’은 오프라인 개발 사업을 맡아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주유소를 건물 증축 등의 방식으로 확장해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 지역특화 복합시설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GS칼텍스의 이번 조직 확장에 대해 최근 격변하고 있는 국내 주유소 시장의 상황과 맞아 떨어진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 주유소 302곳을 인수하며 GS칼텍스를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서는 시장 환경에서 이번 조직 확장은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허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