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줄줄이 공연 취소
“투자에 신중한 접근” 조언
[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증권가가 엔터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공연 수익 감소 등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하나금융투자는 12일 에스엠과 관련, 해외 공연 취소 가능성 등을 반영,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에스엠은 작년 4분기 매출액 193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38억원으로 9% 감소,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역시 이날 각각 기존 대비 23% 하향한 3만6000원, 16% 하향한 3만2000원을 목표주가로 하향 조정했다.
증권가가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한 건 코로나19 여파가 크다.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역시 실적 악화를 피하기 어렵단 판단에서다. 코로나19 사태로 대규모 인파가 밀집해야 하는 공연은 개최 자체가 불가능하다. 도쿄 올림픽을 전후해 일본에서 열리는 동방신기 돔투어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동방신기 외에도 NCT, 레드벨벳, 슈퍼주니어 등의 국내외 콘서트 일정이 줄줄이 취소된 상태다.
특히 일본 투어 차질은 엔터주로선 충격이 크다. 일본은 현재 한국인에 사실상 입국 금지 조치를 한 상태다. 에스엠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일본 시장이 약 20%를 차지한다. 게다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아티스트의 활동영역은 크게 좁아지고 있다. 콘서트뿐 아니라 엘범 판매 홍보 활동 등까지도 악영향이 크다는 게 증권가의 진단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100개국 이상에서 한국발 입국을 금지했고 이익 비중이 큰 일본도 최소 3월 말까지 상호 항공 노선이 막혀 코로나19 이슈가 해결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코로나 사태로 기존 아티스트 활동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투자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