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이틀 연속 2000만주 돌파
실적 발표 이후 주가상승도 탄력
상장 당시 수정주가比 1046배 ↑
증권사들 목표가 7만원대로 상향
우선주도 최고가 경신 5만원 목전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거래량 역시 역대급 행보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거래량은 지난 8일과 9일 이틀 연속으로 2000만주를 넘어섰다. 8일에는 2350만1171주, 9일엔 2410만2579주였다.
최근 6개월 중 거래량이 2000만주를 넘어선 건 총 5회. 최근 2거래일을 포함해 작년 12월 12일(2917만주), 11월 26일(2737만주), 10월 24일(2118만주) 등이다. 하지만 8~9일처럼 2거래일 연속으로 2000만주 이상 거래된 건 이례적이다.
지난 8일은 삼성전자가 기대치를 상회하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시점으로,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기록적 행보를 보였다. 거래량이 연이어 급등한 것도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가 뿐 아니라 우선주 역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우도 이날 오전 4만9300원까지 오르며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우선주 역시 5만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이끈 건 외국인 투자자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9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5292억원어치나 사들였다. 전날에만 21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우선주까지 포함하면 2219억원 규모다.
역사적으로 비교해도 최근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는 괄목할 만하다. 지난 1975년 6월 11일 상장 당시 수정주가 56원과 비교할 때 현 주가는 1046배 이상 급등한 결과다. 만약 삼성전자에 당시 1000만원을 투자했다면 현재 가치는 104억6000만원 이상으로 불어났다는 의미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3개년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목표가를 6만3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17.5% 상향한다”며 “2020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2배로 글로벌 IT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부문 이익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난해 잠정치 대비 42% 증가한 39조 2550억원으로 제시했다. 김나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