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가 침체된 주스시장의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2년째 역 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주스시장에서 채소가 함유된 주스들이 선전을 보이고 있는 것.25일 업계에 따르면 2012년 1조2천억대 규모였던 국내 주스시장은 2년 만에 1조8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이는 주스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과일주스의 판매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2012년 9천800억원대에 달했던 과일주스 시장은 최근 8천500억원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반해, 채소로 만든 주스들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채소주스와, 채소와 과일이 섞여 있는 과채주스들은 지난해 대비 6.1% 성장한 2천300억원대를 기록했다.채소주스는 서구화된 식단으로 영양균형이 흐트러진 현대인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 채소를 통한 해독, 체질관리가 건강관리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매일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채소주스에 대한 니즈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이와 더불어, 최근 당 과다섭취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과일주스보다 건강을 위해 채소가 함유된 음료를 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최근 채소주스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브랜드는 한국야쿠르트 '하루야채'로, 채소·과채주스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루야채의 올 1~8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나 증가해 연간 매출 목표인 600억을 조기 달성했다.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성수기, 비수기를 타지 않는 채소주스 특성상 올 연말까지 760억원 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난 2005년 첫 선을 보인 '하루야채'는 채소가 몸에 좋다는 것은 알지만 얼마나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했던 소비자들에게 '1일 야채 권장량 350g'이라는 기준을 제시하며 '채소주스'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하루야채는 채소를 통한 체질개선을 원하는 30~40대, 어린이에게 채소 먹는 습관을 들이고 싶어 하는 주부,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고자 하는 20~30대 여성들에 의해 매일 20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올해 '건강한 습관'이라는 신 기업가치를 선포한 한국야쿠르트는 주력사업인 프로바이오틱스 발효유뿐만 아니라 건강음료,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특히, 지난해부터 국민 주치의로 알려진 오한진 박사를 '야채전도사'로 영입하고, 전 국민 체질개선 캠페인을 펼쳐 온 것이 '하루야채'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채승범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이사는 "하루야채는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채소로 엄격하게 생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것만을 전달해, 고객들의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용선 cys4677@heraldplu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