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네이버 등
시총 상위종목 대거 신고가 행진
“내년 실적 기대”…외인·기관 가세
역대 최고가 경신 가능성 제기
“달리는 말에 올라 타라”
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 네이버·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 상승에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일 신고가 행진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액면분할 전 환산 주가인 300만원대 돌파를 목전에 둔 상황이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삼성전자=5만7220원, SK하이닉스=9만5300원) 경신도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주가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37조7109억원, 6조7904억원으로 올해보다 38.9%, 131.34%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증권가에서는 내년까지 이들 기업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표주가도 대거 상향조정했다.
대신증권과 DB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올렸다. SK하이닉스의 경우 IBK투자증권(9만원→12만원), 하나금융투자(9만8000원→11만2000원) 등이 목표주가를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전일 42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장바구니에 담으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내년 초 JP모건 컨퍼런스 참여를 통한 기술 수출 등 수혜가 전망되는 데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 등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앞두고 제약바이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본업인 위탁생산(CMO)과 자회사 바이오에피스의 실적개선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법적이슈도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네이버도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3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최저점(10만6500원)과 비교하면 76%나 주가가 올라 18만원을 넘어섰다. 이런 상승 추세를 이어간다면 전고점(19만5277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네이버, 웹툰, 라인의 시장가치만을 반영해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종전 23만원에서 24만1000원으로 올렸다. 김창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서 광고, 전자상거래, 페이, 웹툰 등 여러 부문에서 성장성이 확인될 것”이라며 “내년 1월로 예정된 실적 발표는 또 한번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나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