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권사 CEO 20% 임기만료 예정

중소형 증권사 CEO 위주로 대거 바뀔듯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증권가 대표 장수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물러난다. 실적이 부진한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내년 3월까지 CEO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는 대신증권을 포함해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SK증권 등 10곳이다.

 그 가운데 8년 동안 자리를 지킨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은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출마, 교체가 사실상 기정사실화됐다.

  2014년 취임 이후 연임을 이어가며 장수 CEO의 대열에 합류한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도 실적 부진에 발목이 잡히면서 연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올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614억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가 감소한 수치다.

 DB금융투자의 고원종 사장도 10년간 사장 자리를 지켜온 장수 CEO다. 무려 5번의 연임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부진한 실적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사장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증권가에도 최근 변화의 바람이 거세, CEO교체폭도 예년에 비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이 부진한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 대형 증권사 CEO들은 호실적 때문에 무난하게 연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일문 사장은 취임 1년 밖에 되지 않았다. 오는 14일 임기가 끝나는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도 연임이 유력시된다. 오는 13일 주총에서 연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