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인프라 등 대체투자 특화
“선제적으로 해외 대체투자 분야에 투자하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시장 개척이 남다르다. 전체 자산의 절반가량을 해외에 투자하고 있을 만큼 적극적이다. 글로벌시장으로 승부하겠다는 경영 전략이 담겼다는 평가다.
1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36개국에서 총 1700여개에 달하는 상품을 판매 중이고, 전체 운용자산 160조원 가량 중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자산은 73조원 이상이다. 전체 자산의 45%가 넘는다.
특히 해외 대체투자 분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06년 인수한 중국 상하이 미래에셋타워는 국내 자본이 중국 경제 중심지인 푸동 핵심지역에 투자한 유일한 건물이다. 매입 가격 대비 4배 이상인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한국, 시드니), 페어몬트(하와이, 샌프란시스코) 등을 인수하기도 했다. 최근엔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미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 15개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투자를 이어갔다.
2011년엔 세계 최고 스포츠용품 브랜드 중 하나인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을 보유한 아쿠쉬네트를 인수했다. 국내 금융사 최초로 세계 1위 브랜드를 인수한 기록을 남긴 사례로 꼽힌다. 5년 만에 미국 뉴욕 거래소에 상장하며 성공적으로 자금 회수까지 이어졌다.
인프라 분야도 투자 대상이다. 2009년 호주 빅토리아주 담수화 시설물 민간투자 사업을 시작으로 태양열 발전소, 호주 고속도로 이스트링크 프로젝트 등에 투자했다. 또 스페인에선 1300억원 규모로 주요 도로, 병원, 경전철 등에 투자하는 인프라사업에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대체투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위험 대비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유용한 투자 수단”이라며 “연기금과 금융기관이 앞다퉈 대체투자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미래에셋이 한발 앞서 시장을 선점하게 된 셈”이라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