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나와, 강력히 문제제기

나경원 자료사진. [연합뉴스]
나경원 자료사진.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딸 입시 특혜와 관련된 의혹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호성 성신여대 전 총장이 “이번 일은 권력형 입시비리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나 원내대표 딸 문제에 대한 적지 않은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장은 총장 재직 당시 전임 총장인 심화진 전 성신여대 총장의 비리 문제를 폭로하며 눈길을 끈 인물이다. 김 총장은 나 원내대표 딸의 입시비리와 관련해서도 심 총장과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전 총장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 문제(입시 특혜 의혹)가 처음 불거졌을 때 권력형 입시 비리로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당시 여러 직원을 면담했는데 상당히 많은 직원이 이미 나경원 원내대표의 딸이 (현대실용음악학과 전형에) 지원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 전 총장은 “(총장이 된 이후) 여러 가지 의혹으로 내부 감사가 진행되니 이 건(나 원내대표의 딸 입시 특혜 의혹)도 같이 조사를 해보라고 지시를 했다”면서 “심 전 총장과 특별한 관계가 있고 심복이라고 알려졌던 사람이 (면접위원에) 한 명 있었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총장은 해당 학과의 입시 요강이 변경된 부분에 대해서도 “대교협(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도 6월 1일까지는 입시 전형 마감을 한다”며 "(마감)기간도 넘었는데 입학 전형(장애인 전형)을 만든 것이었다”고 수상하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의 자녀 입시 의혹은 2016년 '뉴스타파'가 나 원내대표 딸이 성신여대에 부정 입학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사태에서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전 총장은 2017년 10월 성신여대 제10대 총장으로 선임돼 약 8개월간 재직했다. 김 전 총장 이전에는 심 전 총장이 학교 총장으로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