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쌀국수’, ‘사천 마라탕면’ 냉장면 2종 출시

실키누들 등 새로운 공법 적용…쫄깃함 살려

간편 에스닉면 연 평균 7% 성장…수요 지속 확대될 듯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CJ제일제당이 면(麵) 최대 성수기 겨울철을 앞두고 ‘에스닉(Ethnic)면’ 신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 쌀국수’와 ‘사천 마라탕면’의 신제품 냉장면 2종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이국적 면 요리를 간편식으로 선보여 새로운 시장 확대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주로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의 지역에서 유래한 전통 음식을 뜻하는 에스닉 푸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간편식 시장에서도 에스닉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최근 ‘마라(麻辣)’ 열풍이 대표적이다.

사천 마라탕면 제품 이미지 [제공=CJ제일제당]
사천 마라탕면 제품 이미지 [제공=CJ제일제당]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되는 ‘베트남 쌀국수’와 ‘사천 마라탕면’은 모두 밀가루 대신 쌀과 옥수수 등 다른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현지 전통 맛은 살리고, 밀가루 섭취는 자제하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했다.

베트남 쌀국수는 CJ제일제당 독자 기술인 ‘실키 누들(Silky Noodle) 공법’을 적용해 쫄깃한 쌀면 식감을 살렸다. 실키 누들공법은 쌀가루로 생(生)반죽을 반들고 이를 고온고압 방식으로 뽑아내면서 익히는 방식이다. 기존 간편식 쌀국수 제품에 비해 한층 단면이 치밀하고 표면이 매끄러운 면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대표적인 동남아 식재료인 레몬그라스와 각종 향신료로 베트남 특유의 국물 맛을 살렸다. 순수 조리 시간은 약 30초 가량으로 간편성도 극대화했다.

사천 마라탕면은 마라탕 전문점에서 면 사리로 옥수수면을 사용하는 점에 착안했다. 옥수수 전분으로 면을 만들어 마라탕에 잘 어울리는 면을 구현했다. 중화 양념과 쓰촨(사천) 지방 향신료인 ‘화자오(花椒, 사천 후추)’로 본토 마라탕의 국물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조리시 화자오 양을 조절할 수 있어 원하는 만큼 매운 맛을 낼 수 있게 했다.

올해 간편식 에스닉 면 시장 규모는 2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전체 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진 않지만, 최근 3개년 평균 성장률이 7%에 달한다. 냉면과 우동 등 기존 제품군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성장세가 더뎌진 데 반해 에스닉 면은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김경현 CJ제일제당 누들팀장은 “이번에 출시되는 베트남 쌀국수와 사천 마라탕면은 조리 편의성을 극대화했을 뿐 아니라 에스닉 면이라는 정체성에 맞는 본토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제품”이라며, “앞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