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욕실·공기질 위생도 관리

렌털경제 맞물려 시장 급성장

전문교육을 받은 대림케어 직원이 욕실 거울에 나노 코팅을 입히는 ‘나노케어 서비스’를 시공하고 있다. [대림바스 제공]
전문교육을 받은 대림케어 직원이 욕실 거울에 나노 코팅을 입히는 ‘나노케어 서비스’를 시공하고 있다. [대림바스 제공]

잠자리부터 주방, 욕실, 공기질 등 집안 곳곳의 위생을 관리해주는 홈케어 시장이 갈수록 세분화되고 있다. 기업들이 기존 사업에서 쌓은 역량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대림바스는 홈케어 브랜드 대림케어 통해 ‘대림 나노케어’라는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욕실의 위생도기와 거울, 수전 및 주방 상판 등의 표면을 나노 입자로 코팅해주는 서비스다. 나노 입자 코팅을 하면 오염 물질과 찌든 때가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고 자재를 보호할 수 있다. 대림바스 측은 나노케어 효과가 사용 형태에 따라 5~10년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주방 씽크대처럼 물이 자주 닿는 곳은 효과가 유지되는 기간을 최소 5년 정도로 보고 있다.

해충 방제전문 기업으로 출발한 세스코는 공기질 관리 브랜드 세스코에어를 출범하면서 ‘공기질 안심관리 솔루션’을 시작했다. 일주일 간 소비자 집 내부 공기질을 진단하는 서비스다. 전문 컨설턴트가 집을 방문해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나 극초미세먼지 등 유해요소를 진단하고, 고객에게 적합한 공기청정기를 추천한다. 영유아를 양육하거나 털이 많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등 이용자의 생활패턴도 파악하기 때문에 맞춤형 공기 청정 시스템을 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트리스는 홈케어 시장의 대표적인 분야로 자리잡았다. 현대렌탈케어는 매트리스 렌탈 고객에게 6개월 주기로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 엔지니어가 진드기 전용 청소기로 매트리스를 빨아들여 오염도를 체크한 후, 청소기 흡입부터 LED 살균, 진드기 제거제 배포, 진드기 패치 부착 등의 순으로 50분 동안 9단계의 홈케어 서비스를 진행한다.

홈케어 서비스는 미세먼지 등으로 환경이 더욱 안좋아지는데 생활이 바빠 집안 관리를 제대로 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의 수요와 맞아 떨어지면서 급성장했다. 여기에 집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여가를 대신하는 홈루덴스족이 많아진 것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홈루덴스족의 등장은 인테리어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홈케어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불러일으켰다.

홈케어 서비스 시장은 각종 가전을 렌탈하는 렌탈경제와도 맞물려 성장하고 있다. 세스코에어의 공기질 안심관리 솔루션도 자사 공기청정기를 렌탈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다. 매트리스 케어도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자사 매트리스를 렌탈하는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등 일부 회사는 케어 서비스만 이용할 수도 있게 했다.

도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