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이용자 370만명 넘어

신파일러·저신용자 혜택 기대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이 1금융권에서 처음 선보인 ‘내 신용정보’ 서비스가 금융 소비자들의 신용관리 습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내 신용정보’는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신용점수와 등급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때 신용점수는 조회하기만 해도 신용도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이 때문에 고객들이 자신의 신용점수를 수시로 확인하고 관리하기 어려웠다.

카카오뱅크의 내 신용정보 서비스에선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현황과 카드 이용 실적 등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계좌를 만들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된 덕분에 1년 만에 이용자수는 37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이용자는 10만명 내외다.

카카오뱅크는 내 신용정보 서비스를 개선한 ‘신용점수 올리기’도 이달 초 시작했다. 고객의 동의를 얻어 신용평가사(CB사)에 각종 비금융정보(건강보험·세금 납부 내역)를 대신 넘겨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제휴를 맺었다. KCB는 소득을 바탕으로 책정되는 고객의 비금융정보도 신용평가 기초자료로 활용해 점수를 재산정한다.

고객은 모바일 뱅킹 어플리케이션(앱)에서 신용점수 올리기를 신청하고 공인인증서로 인증을 거치기만 하면 된다. 이후 카카오뱅크는 건강보험공단과 국세청의 자료를 실시간으로 KCB에 전달한다.

지금까지 20만명 가까운 고객이 신용점수 올리기를 이용했고, 신용점수를 평균 10점 가량 올리는 효과를 본 것으로 카카오뱅크는 집계했다.

이 은행은 특히 기존에 대출을 받아 상환 중이거나, 신용카드를 이용했던 이력 등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신파일러’(Thin filer·금융이력부족자)와 중저신용 고객들이 주로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단순히 신용점수를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이 각자의 자산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신용점수 올리기를 통해 보다 정확한 소득에 근거한 신용점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다른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에도 상승한 신용점수가 활용되기에 신용점수를 관리하는데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