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 장관이 2015년 이완구 사퇴 때 쓴 글 올려

-“조국 사태, 文 국론 분열 부추긴 것 사과해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 뜻을 밝힌 데 대해 "'조국 사태'는 문재인 정권을 비롯, 우리 사회 기득권층의 위선과 불공정을 폭로하는 불쏘시개가 됐다"며 "문 대통령은 국민 목소리에 귀 닫고 국론 분열을 부추긴 일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조 장관 사퇴는)공정과 정의를 열망하는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게시글에 조 장관이 2015년 4월 트위터에서 "이완구(국무총리의) 사퇴, 당연하고 예정된 일. 이런 사람을 총리로 발탁하고 밀어붙인 대통령은 사과해야 한다'고 쓴 글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사퇴 순간에도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인 것 아니냐는 의견 표출로 읽혀진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1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육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1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육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하 의원은 "문 대통령의 조국 임명으로 우리 사회가 치른 대가가 너무 컸다"며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와 경제환경 악화 속 '조국 사태'로 국론이 찢어졌다"고 했다. 이어 "가족, 친지, 친구, 이웃 주민 등 공동체가 조국 사태로 반목과 갈등을 빚어야 했다"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부도덕하고 위선적인 조국을 장관으로 임명한 문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국은 휴대폰과 가족 계좌내역 등을 검찰에 내 철저한 진상규명에 동참해야 한다"며 "위법사항에 대해선 엄중한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전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에서 특수부 축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검찰 개혁안을 발표하기 위해 마이크 앞으로 향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같은 날 오후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연합]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전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에서 특수부 축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검찰 개혁안을 발표하기 위해 마이크 앞으로 향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같은 날 오후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