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서울도시철도공사 노동조합은 지난 2012년부터 2년내 벌써 4명의 기관사가 자살했다며 서울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조합에 따르면 지난 9월18일 새벽 서울도시철도공사 기관사 송모씨가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가족과 동료들에 따르면, 고인은 수면장애와 우울증으로 호소했으며 수면제를 처방받아 복용 중이었으며 우울증세가 악화되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알아보고 있던 상태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기관사가 공황장애, 우울증 등 신경정신질환으로 자살한 사고는 2003년 이후 8번째이며, 2012년 이후 2년여 사이에 4번째에 이른다.
고인의 유가족과 서울도시철도공사 노동조합은 고인의 명예회복 등을 위해 장례를 무기한 연기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그간 서울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기관사의 연속적인 자살사고를 방지하겠다고 약속하고, 서울시자하철 최적근무위원회 권고안, 기관사 처우개선 종합대책을 내어 놓았지만 시행은 요원하고 사고는 근절되지 않았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시가 설치한 최적위 권고안도 ‘시정 주요분야 컨설팅’ (이른바 ‘맥킨지 보고서‘) 보고서 적용과 충돌한다며 시행을 유보하고 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연맹과 서울도시철도노동조합, 서울지하철노동조합 조합원들은 “근절되지 않고 지속되는 자살사고에 대해 이제는 서울시가 산하기관인 양 공사 뒤에 숨지 말고 전면에 나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는 기관사들의 건강과 안전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는 것으로 당장 사고 근절을 위한 대책으로 ▷ 질병을 숨기지 않고 아플 때 아프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며 ▷ 후진적이고 병폐적인 조직문화 개선과 인적쇄신 ▷ 최적위 권고안, 처우개선 종합대책을 즉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