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규 자금 37조 공급…기존 대출·보증 56조 만기 연장

470만가구에 근로·자녀장려금 5조원, 추석 전 지급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자 정부와 금융권이 추석명절을 전후로 96조원을 풀기로 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의 명절 자금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특히 서민 가계 지원을 위해 470만 가구에 5조원으로 대폭 확대된 근로·자녀장려금을 추석 전 조기 지급한다. 또 추석 연휴인 12~14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된다. 다만,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은 면제가 아니다. 연휴 기간(12∼15일) KTX 역귀성·역귀경 승차권 가격을 30∼40% 할인한다.

[헤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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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한국은행과 산업·기업은행, 농협, 신한, 우리 등 14개 시중은행 등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추석 전후 신규자금 지원을 지난해 32조원 규모에서 올해 37조원 규모로 5조원 확대한다.

금융권의 기존 대출과 보증 만기 연장도 지난해보다 5조원 확대된 56조원을 지원한다. 외상 매출을 보험으로 인수해 채무불이행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신용보강 지원액도 지난해보다 1000억원 늘어난 2조9000억원으로 확대해 외상거래에 따른 신용 불안을 완화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금리 4.5% 이내에서 50억원 규모의 성수품 구매자금 대출을 지원해 사업자금 조달 애로를 해소하며, 중소 신용카드 가맹점 35만곳에 카드결제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국세청은 올해부터 470만가구에 5조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된 근로장려금(EITC)이나 자녀장려금(CTC)도 법정기한인 9월 30일보다 20일 앞당겨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한다. 지난해(273만 가구· 1조8000억원)보다 근로장려금 대상과 규모는 약 200만 가구,3조원 늘어난다. 근로·자녀장려금 심사 결과는 지방청별 장려금 전용 콜센터, 인터넷 홈택스, 자동응답시스템(ARS·1544-9944)을 통해 신청자가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통량이 몰리는 오는 11∼15일에 대비한 특별 교통대책도 발표한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교통량 분산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오는 11∼16일을 항만서비스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교대 휴무 근로 등으로 물류 운영 체계를 유지한다. 연휴 동안 전국 세관은 24시간 통관 체제를 유지하고, 선적 기간 연장 등을 지원한다.

또 추석을 앞두고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15개 핵심 성수품의 공급을 최대 3배까지 늘리고, 특판장에서 과일·한우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추석 기간 전통시장 상품권 3700억원, 지역사랑 상품권 7543억원 등 총 1조1000억원의 판매를 추진한다.

또 전국 1만6000개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주차장도 무료 개방한다. 무료 개방 주차장은 정부24(www.gov.kr)나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응급의료체계는 유지된다. 129(보건복지콜센터)·119(구급상황관리센터)나 응급의료포털(e-gen.or.kr),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 보건복지부 홈페이지(mohw.go.kr) 등에서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의료기관·약국 정보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