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본연의 성능과 공간의 가치 동시에 높여
-인공지능으로 공간 경계를 허물고 개성있는 공간 조성
-고성능·고효율·내구성 앞세워 유럽 가전시장 공략 가속
[헤럴드경제=베를린(독일) 이태형 기자]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9’ 현지에서 ‘공간 가전’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제시했다. 가전 포트폴리오를 공간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LG전자 H&A(Home Appliance&Air Solution)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품 개발 시 공간과의 조화를 염두에 두면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며 “고객들에게 단순히 편리함을 제공하는 가전이 아니라 거실, 주방, 침실 등 집안의 모든 영역에서 공간과 조화를 이루고 고객가치를 더해주는 새로운 공간 가전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감동을 주는 고객가치 위한 ‘공간’의 새 화두 제시= 최근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가전과 공간에 대한 트렌드도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LG전자는 제품의 디자인 뿐 아니라 기능과 서비스까지도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솔루션을 제시해 프리미엄 가전 트렌드를 선도해 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LG전자는 이번 ‘IFA 2019’에서 인공지능 전시존인 ‘LG 씽큐 홈(LG ThinQ Home)’을 통해 공간의 화두를 실행시켰다. ‘그레이트 리빙・키친’, ‘홈오피스・홈시네마’, ‘스타일링룸・세탁라운지’ 등을 통해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공간 솔루션을 제시했다.
LG전자는 ‘LG 디오스 스마트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트롬 트윈워시’ 등 기존 가전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가전 본연의 성능과 공간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 신개념 융복합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가전 본연의 성능과 공간의 가치 동시에 높여= 거실과 주방 등 집안의 모든 공간에 품격있는 아이덴티티를 부여하는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LG SIGNATURE)’도 공간 화두의 대표주자다.
LG 시그니처는 ▷기술혁신으로 이룬 압도적인 성능 ▷본질에 충실한 정제된 디자인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직관적인 사용성을 갖춘 초프리미엄 가전이다. LG전자는 냉장고, 올레드 TV,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다양한 LG 시그니처 라인업을 국내에 선보였다.
노창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전무는 “시그니처는 초프리미엄을 지향하고 있어 ‘타임리스(timeless,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을 채용했다. 2014년에 처음 디자인한 시그니처 냉장고, 공청기, 세탁기와 올해 나온 와인셀러나 에어컨 등은 디자인 라인이 서로 어울린다. 시간이 흘러도 실증나지 않는 디자인을 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공간의 경계 허물고 새로운 공간 조성= AI(인공지능) 또한 공간가전의 핵심 키워드다. AI는 집 안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모든 생활공간에서 차별화된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한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출시한 모든 생활가전에 무선인터넷을 탑재해 인공지능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스마트 가전 인프라를 확보해 왔다. 또 LG만의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을 비롯해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아마존의 ‘알렉사(Alexa)’, 네이버의 ‘클로바(Clova)’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인공지능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최근에는 스마트 센서 및 디바이스 분야의 글로벌 강자인 루미(Lumi United Technology)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인공지능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대해가고 있다.
류혜정 H&A스마트홈사업담당 전무는 “5G가 생각보다 빨리 올 것으로 보고, 가전의 커넥티비티 방식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것인지 연구중이고 프로토 타입을 만들어 실험하고 있다”며 “향후 가전들이 소유보다는 렌탈로 넘어가는데 대해 고민하고 일부 국가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미중 분쟁과 일본 경제 보복 등 여러 어려움이 많긴 한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품과 기술 차별화, 프리미엄화 등 지금까지 가져온 전략을 유지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지속해 갈 것”이라며 “고객 삶에 차별적 가치를 주는 공간 가전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