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10 플러스 모델, 후면 쿼드 카메라 탑재 전망

-애플 '아이폰' 차기작 일부 쿼드 카메라 적용 관측도

-“3D 기반 AR 기술 구현으로 카메라 기술 진화”

스마트폰, '쿼드 카메라' 시대 개막
갤럭시노트10 언팩 초청장. 카메라 기능 업그레이드를 암시하는 렌즈 모양이 표현돼 있다.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올해 출시되는 스마트폰 신작에 후면 4개의 카메라가 잇따라 탑재되면서 트리플을 넘어서 ‘쿼드 카메라’가 최신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식 공개를 일주일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을 비롯해 애플 아이폰 차기작 등 하반기 신작에도 쿼드 카메라가 잇따라 적용될 것으로 보여, ‘4개의 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일 외신, 해외 IT블로거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하는 ‘갤럭시노트10’은 플러스 모델에 후면 쿼드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반 모델은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지원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프리미엄 모델에 앞서 중가 제품에 시험적으로 카메라 개수를 늘려 우선 탑재하는 전략을 보여왔다.

중가 제품에 우선 도입,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해,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하는 식이다.

지난해 ‘갤럭시A7 2018’ 모델에 첫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데 이어, 올 신작 ‘갤럭시A9 2019’에 세계 최초로 쿼드 카메라를 적용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프리미엄급 모델에도 쿼드 카메라 적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상반기 ‘갤럭시S10’ 시리즈 중 추후 출시된 5G모델에 쿼드 카메라를 탑재한데 이어, 갤럭시노트10에 쿼드 카메라를 적용하면서 향후 출시되는 갤럭시 제품 전반에 쿼드 카메라 탑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올 3분기 중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폰 차기작 일부 모델에도 쿼드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3월 공개된 화웨이의 프리미엄 모델 ‘P30 프로’에도 쿼드 카메라가 도입됐다. 샤오미 ‘미믹스3’, 오포(OPPO)의 차기작 등 올 들어 쿼드 카메라 적용 신작 출시가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16년 듀얼카메라가 도입된 후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술 진화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이 증강현실(AR) 등 3차원(3D) 기술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 게임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하면서 관련 카메라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R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3D 심도 카메라가 본격 탑재되면서 카메라 갯수가 4개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미 트리플 카메라는 저가 제품까지 보급된 경우도 있어, 신작 차별화를 위해 쿼드 카메라 도입이 더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