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국회가 장기간 마비 상태인데도 중진들이 나서지 않는다는 여론이 높은 가운데, 일부 중진 의원들이 난국을 풀 해법을 제시했지만 역시나 여야 의견은 엇갈렸다.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4선, 여주ㆍ양평ㆍ가평)은 11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 여야 간의 협상창구는 원내대표다 보니 쉽게 나서기는 어렵지만 여야 간에 중진들이 대화를 많이 해 신뢰를 회복하고 공감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김무성 대표가 나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김무성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를 만나기 어렵다고 하면 야당의 중진의원들을 다방면으로 만나 대화의 분위기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김 대표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야당의 중진 의원인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3선, 부천 원미구을)은 세월호 정국 실마리에 대해 “청와대가 특별법 문제를 풀려고 들면 금방 풀린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청와대가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가가 큰 쟁점인데 청와대는 밝히기 쉽지 않을 것이고, 밝히기 싫을 것”이라며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이 잘못하는 스타일이 있으면 그것을 바꿔서 더 좋은 방법으로 나가려고 해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설 의원은 “아무리 이완구 대표와 박영선 대표 두 분이 합의를 한다 하더라도 청와대 입장이 따로 있기 때문에 합의를 해봐야 소용없다. 재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태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