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부의 외교ㆍ안보 정책 컨트롤타워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오는 14일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실장은 14일 미국 방문길에 올라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외교ㆍ안보 분야 고위 관리 및 전문가들을 연쇄 면담한 뒤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 실장의 방미는 지난 6월 안보실장에 임명된 뒤 첫 국외 출장이다. 청와대는 앞서 김 실장의 첫 방미가 한미 양국 안보 컨트롤타워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정례적 협의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미 기간중 김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추석 대북구상’을 설명하고 한미 공조방안 타진에 주력할 전망이다.
특히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한미 동맹, 양측간 현안으로 급부상한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의 한국배치, 대(對)중국 및 일본과의 관계 등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대북·통일정책과 관련, 박 대통령이 지난달 통일준비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북한의 고립을 원하지 않으며 남북교류협력의 확대를 희망한다는 전향적 대북정책을 천명한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리 정부가 제안한 남북 고위급 접촉이 성사되면 금강산 관광 재개나 5·24대북 제재조치의 해제 혹은 완화 등 남북관계의 중대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제안을 둘러싼 조율작업도 진행될 전망이다.
김 실장의 이번 방미기간중 사드 배치에 대한 논의가 진전된다면 한미 양국은 내달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에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국방부는 지난 5일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 어떠한 결정도 내린 바 없다고 명확하게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실장은 방미 기간중 납치 피해자 문제를 매개로 한 북일 접촉의 진전과 일본정부의 집단자위권 행사결정 등 일본관련 이슈에 대해서도 미국측과 의견교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