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의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이 8일 기업의 정치헌금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사카키바라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치헌금을 ‘사회헌금’으로 규정한 2003년 게이단렌 지침을 “그대로 답습하겠다”고 강조, 1300여개 게이단렌 회원사를 상대로 정치헌금을 알선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특히 일본 경제 재생을 위해서는 정치와 경제계가 하나가 돼 협력해야 한다면서 정당의 정책을 평가해 회원 기업들의 헌금 판단 재료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의 정치헌금 재개는 5년 만의 일로, 아베정권과의 관계를 강화해 중요 경제 정책에 대한 영향력 등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이단렌은 1950년대 중반부터 정치헌금 총액을 정한 후 기업 자본금, 매출규모에 따라 헌금액을 회원사들에 할당해 왔으나 1993년 비자민당 정권이 들어서면서 헌금알선을 중단했다.
그후 2004년 정치헌금을 재개했다가 정경유착 비난 등에 따라 2010년부터 다시 폐지했다.
